초등학교때 부터 영어를 공부해 왔지만 성인이 된 이후 외국인을 만나면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영어를 잘 못한다고 영어로 말해왔다. 하지만 말은 잘 못해도 발음을 유창하게 하고 싶었다. 그리고 언젠가 떠날 세계여행을 준비하기 위하여 회화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저 생각만 해왔었다. 어느날 독서모임에서 만난 사람들과 토론하던 도중 우연히 영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박코치 어학원을 다니며 그곳에서 만난 사람과 결혼한 사람에게서 추천을 받았다. 그리곤 자연스레 하나 둘 나름의 자료를 찾아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내가 한 일은 박코치가 작성한 저서를 읽어보는 일 이였다. 강남역 11번 출구에 내려 교보문고를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박정원 코치가 쓴 책들을 모조리 담아 호기심을 떠안으며 집으로 달음질했다. 박코치의 독설에서 대한민국 어학 연수라는 책 까지 읽어본 결론은 이사람에게는 단지 영어라는 종목을 넘어 인간적인 배움이 있겠구나 라는 확신이 생겼다. 책의 내용중 하나를 공유하고 싶다.
"만약 당신이 하루에 다섯 시간만 자고, 일하고 먹는 시간 외의 모든 시간을 필사적으로 자기계발에 투자한다면 하루에 최대 7~8시간의 공부 시간을 낼 수 있다. 일 년이면 약 2,500시간이 넘는다. 즉, 나의 1,000시간 학습법대로라면 일 년이면 두 가지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도 남는다는 말이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하나의 외국어를 익힌 다음 또 다른 외국어를 학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그보다 훨씬 짧아진다고 한다. 즉, 일 년이면 한국어를 포함해 네 개 국어까지 유창하게 말할 수 있다는 의미다"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를 감명깊게 읽은 뒤 알게된 사실인데 영어천재가 된 홍대리의 저자가 박코치의 저서였던게 더욱 새롭고 긍정적으로 느껴지게 되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 이지만 이지성 작가와도 친분이 있다는 사실에 성공한 사람들은 역시 공통점이 있고 공유하게 되는 무언가가 있구나 생각 해보았다.
그리하여 본격적인 수강신청에 들어갔다. 온라인으로 하기엔 현장의 열정과 생생한 감동을 놓칠것 같았다. 하지만 일을 병행하며 수업을 들어야 했기에 방법은 6시 50분 부터 시작하는 새벽만을 다니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꼬박 20일을 완출하였다.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하지 않았다. 그저 재미있었기에 피곤했던 몸을 부여잡고 발걸음을 내달음 할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가지고도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리고 너무 재미있었고 수업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박코치의 모습도 열정이 엄청났다. 항상 동영상과 글로만 접했던 내용을 직접 현장에서 생생한 귀로 듣게 되니 정신이 번쩍 들며 하나라도 놓칠수 없었다. 그렇게 나의 영어 공부는 시작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