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회 2

하고 싶은일과 하기 싫은일, 20대가 생각해본 중도의 길

중도란 무엇일까? 신심명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선방에서 3개월간 수행한 스님들에게 행하는 법문은 중도의 길을 설하고 있었다. 하고 싶은 일과 하기 싫은 일의 길 앞에서 우리는 두 가지 갈림길에 두고 답을 정하려 한다. 하지만 부처님은 제 3의길, 욕구를 따라가는 것도 아니고 누르는 것도 아닌 그저 바라보는 길을 설하였다. 이해가 되는가?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 행동하기란 전혀 쉽지 않다. 그리하여 우리는 수행을 해야 한다. 세가지 단계가 있다. 하나는 이치를 모르고 양극단 좌우에 치우쳐 넘어지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아무리 충돌하고 쓰러져도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없다. 그저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할 뿐이다. 두 번째는 이치를 이해하고 좌우로 넘어지며 중도에 가까워지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넘어지는 일이 많..

카테고리 없음 2019.12.19

깨달음의 장 다녀온 20대 후기

어릴 적 내 주변에는 교회를 다니는 친구들과 가까운 거리의 장소 덕분에 종교는 기독교가 친숙했다. 20대가 되고 우연한 기회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 참석하게 되었다. 사실 지인의 소개로 참석했다. 어떤 스님이 앞에 등장하길래 내 마음속의 걸림이 일어났다. 불교는 뭔가 미지의 영역, 기복신앙이라는 생각이 깊게 자리 잡고 있어서였다. 그래도 이왕 온 거 무슨 이야기를 하나 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자리를 지켰다. 처음에는 거만하게 팔짱을 끼고 들었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다 보니 자세를 고쳐 바르게 앉게 되고 내 얼굴에는 어느덧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신기했다. 그리고 재미있었다. 어떻게 애 한번 안 키워본 스님이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의 자기들의 인생사를 풀어놓은 즉시 유쾌하고 허를 찌르는 촌철살인을 날릴 수 있을까?..

여행 2019.12.03